POSSIBILITIES
CLOUD OF LETTERS
작가의 대표작인 Cloud of Letters를 베이스로 해서 가장 진보된 언어인 우리의 한글 그리고 롯데월드타워의 설계 콘셉트인 붓을 모티브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하우메 플렌자의 작품은 늘 그 나라의 언어와 세계인이 공유하는 언어의 조합으로 재탄생되어 왔습니다. 하나의 글자가 하나의 의미를 나타내는 한자를 제외하고는 주로 각 나라 글자들의 형태적인 결합에 주력했다면 이번 작품의 경우 한글의 특성과 건물이 지향하는 “붓”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한글의 기본 글자들(자모음)이 아니라 특정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어를 작품에 구현함으로써 관객들이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글 + 라틴어, 힌디어, 알파벳, 히브리어, 숫자]로 구성되었으며 다음의 단어들이 작품을 통해 서울시민들과 이곳을 방문할 세계 각국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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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가장 보편적인 가치 (사람, 사랑, 평화, 진리,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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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누리고 보전해야 할 환경과 자연을 상징하는 단어 (하늘, 꽃, 뫼, 바람, 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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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목표를 표현하는 낱말 (벗, 으뜸, 꿈, 하나)
이 단어들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Possibilities'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소재로 한 다양한 크기의 글자들을 붙여 사람의 형상을 구현하였습니다. 실제 작품 사이즈와 동일한 8.5미터 높이의 목재 모형에 맞춰 글자 하나씩을 굴곡에 맞게 성형하고 모든 글자를 일일이 용접하여 완성되었으며 머리와 4개의 몸통 조각으로 총 5부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조각은 특수 볼트로 고정 후 용접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하단에 설치된 작품 베이스는 콘크리트 소재이고 작품과 결합하는 부분은 용접과 볼트로 이중 고정하여 설치되고 작품 베이스에는 LED 조명이 매립되어 내부에서 외부로 발산하는 업라이팅 방식의 조명을 활용, 야간에 더욱 인상적인 한글 표현과 더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이번 작품은 영어 (알파벳) 외 특정 언어(한글)가 메인 주제가 되는 첫 번째 작품으로 통상 작품 설치 지역의 언어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기존의 방식을 탈피, 한국 작품은 한글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또한 작품의 높이는 8.5M로 스페인 11M, 독일 8M, 프랑스 8M, 싱가포르 5M, 상해 4M 중 작가의 나라 스페인을 제외하면 동일 시리즈 작품 중 최대 규모의 작품입니다.
아티스트 소개
하우메 플렌자(Jaume Plensa), 1955, Barcelona, Spain
시카고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든“Crown Fountain”는 시카고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자 세계 문화수도 시카고의 가장 유명한 명소가 되었고, “Dream”이라는 작품으로 영국의 낙후된 폐광 지역을 일약 세계적인 관공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하우메 플렌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최고의 공공미술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